한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때는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놀랍게도, NaimUniti가 첫 선을 보인지 벌써 3년하고도 6개월이 흘렀다.

네임 전통파는 네트워크 음악 스트리밍 기능이 포함된 이 올인원 CD/튜너/앰프 콤비의 등장에 충격에 빠졌었다. 그 당시만 해도 이들은 두 덩어리 또는 세 덩어리로 세분화된 CD 플레이어와 몇 개의 렉을 가득 메우는 앰프들에 보다 익숙해 있었고, 누군가 스트리밍에 대해 말할라치면, 사람들은 곧바로 저급한 음질의 MP3 파일을 떠올리기 일쑤였다.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은 NaimUniti가 이런 오디오 세계를 바꿨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전에는 존재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던 시장에서의 예상치 못한 승승장구 덕분에 적어도 네임의 오디오 세계는 분명 변해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홈 오디오 시장 정세의 굵직한 변화의 물결을 예견하고 있었다.

오리지널 NaimUniti의 리뷰 당시, 우리는 이렇게 말했다:”이거야 말로 네임에서 만든 최고의 혁신적인 제품이야, 그리고 이것은 유행을 선도하는 물건 중의 물건이 될 거야.” 그리고 그 당시 우리의 날 선 촉은 제대로였다. 그 이후로 Uniti 레인지는 UnitiQute, UnitiServe, 그리고 SuperUniti를 아우르면서 점차 늘어났다 – 그리고 네임은 아직도 이 레인지를 ‘~ING’ 상태로 이끌어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던 중, 이들 제품은 24-bit/192kHz의 스트리밍 성능과 애플 장치로의 다이렉트 디지털 연결, 그리고 애플 무손실을 포함한 좀더 많은 오디오 포맷과의 호환성과 같은 특징들을 내장하기 위해 펌웨어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왔다 – 일부 하드웨어적으로도 업데이트가 있었다.

NaimUniti2: n-Stream 어플

동시에, 네임은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하고 최대한 유저 입장에서 매끄러운 구동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Uniti 레인지를 위한 nStream 컨트롤 어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 해 왔다.  

이와 함께 네임은Uniti 레인지를 개발하면서 애플 iDevices를 위한 n-Stream 컨트롤 어플리케이션을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 왔으며, 최근 n-Stream 3.0 버전의 경우, 앨범 및 트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 앨범, 제목, 장르 및 기타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 요소로 검색이 가능하다.

여러분은 이들 음악을 듣는 동안 트랙이나 전체 앨범을 재생 대기 열에 추가할 수 있다. 재생 대기 열은 재생목록에 저장되거나, 애플 장치 어디에든 저장이 가능하며, 심지어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또 다른 애플 장치에도 전송할 수 있다.

그리고 일단 재생목록이 구동에 들어가면, 애플 장치의 전원은 꺼 놓을 수 있으며, 음악은 계속해서 재생된다.

끝으로, n-Stream은 현재 재생되고 있는 앨범이나 트랙에 기초한 확장 정보를 전달하는 Rovi 데이터베이스를 끌어와 활용한다.

아이패드 스크린에서 정보(info) 버튼을 터치하면, 여러분은 네임에서 말하는 ‘가상 CD 자료집(virtual CD booklet)’에 접속할 수 있다. 여기에는 관련 아티스트의 생애 스토리, 기타 이미지, 총체적인 음반 수집 목록, 리뷰, 그리고 연관 앨범 제안 및 Rovi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의 디테일 정보 검색을 위한 링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에서는 n-Stream 어플리케이션의 ‘Now Playing’ 창에서 직접 불러온 유사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NaimUniti2: 기술적 사양

본격적으로 NaimUniti 2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그렇다면 이 NaimUniti 2를 내놓은 까닭은 뭘까? 네임은 3년도 더 되어 오리지널 Uniti의 후속 버전을 내놓았다. 뭘까?  여러분은 아마도 앞다투어 오리지널Uniti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말해보려 애를 쓸 것이다.

NaimUniti2는 여전히 네임 제품에서 익숙한 회전식 스윙-아웃 CD 로더를 이용한 CD 플레이어를 내장하고 있으며, 여전히 홈 네트워크로 24-bit/192kHz에 이르는 컨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DAB/FM/인터넷 라디오를 지원하고, 무선 또는 유선 네트워크 연결 중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네임은 여전히 보다 안정적인 연결을 위해서 유선이 선호된다고 말한다.

또한 무공진, 비자성 무광택 블랙 케이스를 채용하고 있는 생김새도 여전히 동일하다.

과연 누가 이들의 생김새를 가지고 나무랄 수 있을까 – 우리는 몇 년 전, 한 고객을 위해 별도로 실버 마감에 도전했던 네임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유닛은 결과적으로 좀 이상해 보였다.

이렇듯, NaimUniti 2는 오리지널 버전과 죄다 동일하다. 다만, 이들을 구별할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리지널 버전의 RS232 자리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리어 패널에 마련해 놓은 mini-USB 소켓일 것이다.  

NaimUniti2: 고해상도 스트리밍

말도 안 된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NaimUniti 2의 진가는 유닛 안에서 판가름 난다. 이 유닛 안에는 새로운 CD 매커니즘과 트레이, 그리고 네임의 최신형 24-bit/ 192kHz 스트리밍 보드와 Burr-Brown PCM1793 DAC 칩을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부가 자리잡고 있다 – 네임의 말에 따르면, 이들 최신형 스트리밍 보드와 새로운 디지털부로 보다 낮은 왜곡과 더불어 한층 향상된 다이나믹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아날로그부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는 50W의 출력을 전달하는 오리지널 모델과는 달리 Uniti 2는 채널당70W로 출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불어 네임은 여기에 아날로그 보드를 개선시켜 놓고 있으며, 높아진 출력을 수용하기 위한 보다 큼직한 대용량 트랜스포머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수중에 오리지널 NaimUniti 모델을 가지고 있었다 – 물론 3년도 더 된 거라서 최신형 업데이트로 정리를 해둔 거지만 – 그리고 우리는 이들 두 버전을 청음 해 보았다. 최신 버전인 Uniti 2는 오리지널 ‘네임家’의 모든 특성을 보존함과 동시에 사운드에 현저한 향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NaimUniti2: 사운드

그렇다, NaimUnit 2는 빠르고, 역동적이며, 파워풀하다, 하지만 선명하다 못해 실체보다 훨씬 실제 같은 보컬 사운드와 최첨단 악기 사운드, 그리고 이전 모델들의 사운드를 다소 늘어지고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높은 타격음은 어쩐지 보다 정제된 느낌을 선사한다.  

물론, NaimUniti에게는 잘못이 없다, 다만 Uniti 2가 전달하는 락 심벌즈와 조율된 오케스트라의 타격음은 음색적으로 찌를듯한 선명도가 좀더 뚜렷한 관계로 이 구형 모델이 전달하는 음색이 비교적 덜 선명한 느낌을 준다.  

업그레이드 또한 보이스와 솔로 악기의 사운드 특징을 훨씬 좋게 만든다 – 그것이 CD에서 재생되는 음악이든, 네트워크로 스트리밍되는 음악이든, 어떠한 포맷이든 이것은 한결같다.

손가락이나 피크로 기타 줄을 퉁기며 숨을 고르는 순간이나, 보다 팽팽해지고, 설득력 있는 베이스로 음악에 보다 깔끔한 추진력이나 구동력을 선사하는 것만 보아도 한결 섬세한 디테일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다.  

NaimUniti2: 보다 강력한 파워

하지만 NaimUniti 2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다 깨끗하고 보다 민첩한 사운드는 보다 리드미컬한 음악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나듯 현악 4중주에서도 개별적인 악기의 멜로디 라인을 보다 쉽게 따라가고,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음악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느끼게 한다.

또한, 파워가 증강된 기운이 역력한데다 여기에 보강된 보다 큼직한 파워 서플라이는 락 음악에서 대형 오케스트라 음악에 이르는 갖가지 음악을 재생시켜 보았을 때 저역대에서 스피커를 통제하는 보다 탁월한 컨트롤 능력을 Uniti 2에게 선사한다. 베이스의 질감 역시 보다 좋은 느낌이 들며, 이들 심포닉 이중 베이스에서도 한결 만족스러운 울림이 느껴진다.    

NaimUniti2: 총평

NaimUniti와 NaimUniti 2의 차이점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한 오리지널 NaimUniti의 주인장들에게 이들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을 팔아 치우고, 새 것으로 갈아타라고 말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들 NaimUniti 2가 이룬 변화는 덜도 더도 아닌 시장에서의 제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해주며, 무엇보다도 날로 늘어나는 경쟁 속에서 라이벌들과 당당하게 마주한다는 점이 매력이라 하겠다.

출처 : www.openaudio.co.kr (오픈오디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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