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과 Rotel (로텔) RA-12 간단 비교 청음기
오디오 구입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음질이나 음색이다. 이 음질이나 음색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스피커이다. 어떤 브랜드에 어떤 스피커를 사용하느냐에 시원하고 다이나믹한 소리를 경험하기도하고 부드럽고 차분한 소리를 경험하기도 한다. 음질과 음색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스피커의 성능 발휘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앰프이다.
프리,파워앰프가 한 몸체에 들어 있는 인티앰프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앰프인데 스피커에 따라서 그리고 사용의 용도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진다. 그리고 가격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앰프이다. 이번 시간에는 요즘 핫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 그리고 하이파이 앰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Rotel (로텔) RA-12를 비교 청음을 하여 보려고 한다.
두 제품을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를 한다면 두 배 가까운 가격을 가지고 있는 Rotel (로텔) RA-12와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이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지만 가격과 성능 그리고 편의성과 실용성이 비례하지 않고 정해진 매칭의 공식이 없는 오디오의 특성상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의 트렌드에 맞추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는 채널당 120W의 출력으로 웬만한 스피커는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고 튜너를 비롯하여 USB 메모리 지원, 블루투스, Dlna, 디지털 입력 지원, 포노앰프 내장등의 기능은 다양한 입력 소스를 지원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앰프의 사용에 있어서 다양성이라는 것을 고려한 배려가 상당히 돋보이는 하이파이 앰프인 것이다.
특히나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이 스테레오 리시버라는 것이 요즘 같이 적당한 가격의 튜너를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서는 매우 매리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블랙톤으로 Harman Kardon (하만카돈)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
Rotel (로텔) RA-12의 전작 유로시리즈 들은 높지 않은 가격과 출중한 구동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원하면서 거침없이 스피커를 구동시키는 능력은 동가격대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라 말 할수 있다. 유로 시리즈의 전작들과 Rotel (로텔) RA-12가 차이가 난다면 마초같은 거침없던 사운가 얌전해져서 예전의 유로시리즈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사운드이다.
부드러움이 추가 되면서 강력한 구동력은 아니지만 사운드의 질과 고급스러움은 업그레이드되어 고급 하이파이 앰프의 사운드를 닮아 있다. Rotel (로텔) RA-12의 기능은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과 비교하자면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 블루투스 지원, DAC 내장, 포노앰프 지원 등의 하이파이적인 기능들은 부족함이 없지만 튜너와 네트워크 기능들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하이파이용 앰프와 비교를 한다면 많은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는 앰프임에는 틀림없다.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과 Rotel (로텔) RA-12 자체가 음악을 듣기 위한 앰프이기 때문에 음질이나 음색을 비교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Dali (달리) Mentor Menuet (멘토 미뉴엣)과 매칭하여 몇 곡 청음해 보았다.
Stacey Kent & Jim Tomlinson - 'So Nice'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 3770>
편안하고 여유로운 사운드로 달리 멘토 미뉴엣을 구동해 준다. 보컬의 사운드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모난 부분없이 담백하면서 세련된 느낌이다. 100만원 부근대의 앰프들과 비교하여도 충분히 훌륭한 음색과 음질을 가지고 있다. 스피커 자체의 해상력도 우수한 편이지만 스피커에서 정교하게 파헤쳐 놓은 보컬과 악기들의 사운드를 잘 정돈하는 느낌이다.
<Rotel (로텔) RA-12>
전작인 유로 시리즈 보다는 확실히 부드러워지고 다듬어 졌다는 느낌이 든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차분해지고 고급스러워 졌다. 보컬과 전체적인 사운드에 에너지감이 느껴지지만 상당히 절제되어 있어 보컬과 악기들의 밀도감이 느껴진다.
이소라 - '바람이 분다'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 3770>
Rotel (로텔) RA-12와 비교하여 조금더 개방되고 가볍게 사운드를 표현한다. 밸런스가 잘 맞아 누가 들어도 싫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보컬의 치찰음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피아노의 사운드는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다. 이 가겨대에서는 잘 보여지지 않는 절묘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Rotel (로텔) RA-12>
자극적이지 않은 사운드에 보컬에는 절제된 힘이 느껴진다. 언듯 듣기에는 힘이 빠지게 들리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절대 힘이 빠진 사운드가 아니다. 밀어줄땐 밀어주고 빠질땐 빠지는 스마트한 구동력을 보여준다. 확실히 중급 앰프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Harman Kardon (하만카돈) HK3770과 Rotel (로텔) RA-12의 판매 가격의 제품군들과 브랜드 인지도만을 가지고 따진다면 이 두제품을 비교한다는 것이 좀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앰프의 업그레이드나 교체에 있어서 스피커와의 매칭과 차후의 앰프 활용도를 따져 간다면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다. 두 제품 모두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포지션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 하는 앰프들이다. 앰프 업그레이드나 교체 그리고 새로 구입해야 한다면 한번쯤은 자신에게 맞는 앰프를 꼼꼼히 비교하고 청음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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