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I(달리) IKON1 MK2 북쉘프스피커와 미스트랄 DT-300B 미니진공관앰프 청음기



오늘은 달리의 중급 엔트리에 북쉘프 스피커인 IKON1 MK2 제품과 미니진공관앰프 미스트랄 DT-300B 제품을 매칭 하여 음악을 들어보았다.



달리의 중급 엔트리에 속하는 IKON1 MK2 북쉘프스피커는 북쉘프이지만 하이브리드 모듈을 통한 높은 해상도와 고역의 풍부한 배음을 제공함으로써 정교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17 x 45mm의 리본트위터와 28mm의 소프트돔타입의 이 하이브리드모듈은 두트윗터간의 크로스오버의 충첩되는 주파수도 튜닝을 거쳐 담당하게 되는 영역도 나누어졌다. 하이브리드모듈의 또다른 장점은 해상력의 중요도도 높지만 음악감상시 가사의 전달력, 각종장치들의 움직임등을 저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고음유닛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소리들이기 때문이다.


또 한 달리 특유의 우드페이퍼콘을 사용하여 따뜻하고 부드러운 저음을 내어준다. 경량이면서도 고강성을 실현하여 정밀한 진폭을 가능하게 하여 따스하고 감칠맛 나는 저음을 실현했다.



그리고 이전 모델과는 달리 Ikon1MK2는 후면 덕트를 사용함으로써 조금 더 깊고 균형 있는 저음을 내어준다.



같은 회사의 북쉘프스피커인 멘토미뉴엣 보다는 외형적이나 사운드 자체가 조금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IKON1 MK2 북쉘프스피커 또한 그 특유의 힘과 해상력 자체는 멘토미뉴엣 못지 않는 실력을 갖춘 스피커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고 마음 시린(?)가을 이 올 때면 보는 것 자체로도 따뜻해지는 진공관앰프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진공관 자체의 관리와 가격적인 면을 생각해보면 TR인티앰프로 염두 해 두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관리의 편리함, 공간적 여유로움으로 미니진공관 앰프를 찾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작지만 채널당 25W의 출력을 내뿜어주는 미니진공관앰프 DT-307B. 그전 모델인 DT-307A 와 비교했을 때 기본 성능 자체는 비슷한 거 같이 보였지만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기대 이상의 음질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기능 '블루투스' 모드는 정말 편안한 음악 감상을 만들어준다. 필자 본인도 시디나 MP3 파일이 없다면 핸드폰으로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음악을 듣지만 역시 일반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귀를 만족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할 것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요즘에 블루투스 기능 이 탑재되어있는 인티앰프들이 인기인데, 이것을 진공관앰프에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많이 놀랍다.



두 제품을 매칭 하여 음악을 들어 보았다.

 

먼저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멋진 목소리의 윤도현 님의 노래를 몇 곡 들어보았다. 라이브 앨범과 일반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라이브 앨범 같은 경우는 정말 뛰어난 공간감을 선보인다. 실제 콘서트장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는 관람객들의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기타와 드럼, 키보드의 음색 조화는 정말로 뛰어나다. 절제되어있는 고역과 파워풀한 보컬 뛰어난 공간감이 우수했다. IKON1 MK2 북쉘프 스피커는 이러한 보컬의 파워풀함이 뛰어난 스피커이다. 물론 앰프의 매칭도 굉장히 훌륭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들어보는 순간 이 작은 진공관앰프가 이 스피커를 울려주는 것을 보면 합격점이라고 보인다.


Celine Dion 의 The Power of Love, My heart will go on 를 들어보았다. 여성 보컬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대 개인적으로는 여성 보컬 성향은 특히 힘 있는 보컬 사운드는 개인적으로는 멘토미뉴엣보다도 한수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The Power of Love 의 힘 있는 사운드는 저역이 꽉 잡힌 느낌이 들었다. 청량감이 뛰어나고 음의 밀도감이나 음색은 매우 훌륭하다. 힘 있는 중역대와 찰랑거리는 드럼 소리는 두 제품의 매칭과 아주 잘 어울린다. 타이타닉 주제곡으로 많이 알고 있는 My heart will go on 같은 경우도 진공관앰프 특유의 따뜻한 음색을 들어볼 수 있다. 노래 첫 부분과 마지막에 울려퍼지 틴휘슬 은 아주 청아하고 따뜻하다. 이런 따뜻한 음색 때문인지 진공관앰프가 참맛을 살려준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뉴에이지 음악인 다이시댄스의 Romance for journey 를 들어보았다. 피아노, 바이올린과 턴테이블의 매칭은 가히 놀라운 해상도를 보여준다. 노래 자체는 단순하지만 잘못 들으면 악기 하나하나의 장점을 꼬집어내지 못하지만, 역시 달리 스피커는 해상력에서는 최고다. 바이올린과 매칭 대는 둠칫둠칫 끊어주는 턴테이블음이 듣는 이의 귀를 정말 즐겁게 해주는 음악이다. 마지막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화합 음색은 어느 한 쪽으로도 음의 쏠림이 없다. 옅게 퍼지는 피아노 음색은 정말 황홀하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잘못 들으면 그냥 믹스된 클럽음악의 느낌을 주기 쉬운데, 어느 정도 믹스된 음악임에도 불구하고도 악기 자체의 역량을 충분히 끌어내주는 IKON1 MK2 북쉘프스피커가 정말 기특하다.



달리 IKON1 MK2 북쉘프스피커와 미스트랄의 DT-300B 미니진공관앰프는 매칭이 매우 부드러웠다. 지금껏 미니진공관이나 작고 아담하지만 힘 있고 부드러운 제품을 찾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두 제품을 꼭 눈여겨 보길 바란다.